성경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사랑의 편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그 편지를 읽으며 길을 잃곤 합니다. 창조의 장엄함, 족장들의 이야기, 이스라엘의 역사, 시편의 찬양과 지혜, 선 지자들의 외침, 그리고 복음서의 감동과 서신서의 깊은 교리들이 각기 다른 목소리로 들려와 하나의 그림으로 그려지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나는 오랫동안 성경을 단편적인 사건과 교훈의 모음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이 모든 흩어진 구슬들을 하나의 실로 꿰어 영롱한 보석 목걸이로 만들어주는 ‘실’과 같은 존재가 바로 ‘하나님의 경륜(經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창세 전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를 관통하며 흐르는 하나님의 거대하고도 세밀한 경영 계획이 있음을 발견했을 때, 성경은 제게 완전히 새로운 책으로 다가왔습니다.
바로 이 책, 『하나님의 경륜』은 바로 그 놀라운 발견의 여정을 담은 기록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신학적 개념을 정리한 책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나’라는 한 존재를 얼마나 귀하게 계획하셨으며, 그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 지금 이순간에도 얼마나 열정적으로 일하고 계시는지를 확인하는 감격의 파노라마입니다.
이제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다음의 두 가지 위대한 흐름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첫째는 ‘생명의 분배’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생명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시기 위해 얼마나 놀라운 계획을 세우셨는지, 그리고 그 생명이 단지 우리의 ‘영(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혼(魂)’을 새롭게 하고 마침내 ‘육(肉)’의 영역까지 온전히 장악해 나가는 전인적인 구원의 여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땅의 분배’입니다. 구원이 단지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생명의 풍성함을 누리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한 자들에게 하늘의 상속자로서 영원한 기업과 영광을 예비해 두셨다는 소망의 메시지를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이 책에서 다루는 ‘자아의 부인’, ‘육체의 구원’, ‘귀신과의 싸움’과 같은 주제들이 조금은 낯설고 도전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영광스러운 상속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과정이며, 성경이 분명히 증언하고 있는 영적 실제입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성경 전체를 꿰뚫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을 발견하시고, 그 안에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 깨닫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늘 나의 신앙이 하나님의 위대한 경륜 속 어느 지점에 서 있는지를 발견하고, 영광의 소망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모든 분에게 이 책이 작은 등불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여러분도 이 책에서 하나님의 경륜을 함께 발견하며 성취하기를 소망하며…
바른 아가서 강해 
